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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 다음날, 아침부터 시험감독 관리라니, 게다가 휴대폰도 반납이라서 이 긴긴 시간을 머릿 속 영상, 생각으로 가득 채우기에는 내 스스로에 너무 잔인한 시간이다. 역시나 왼종일 헛생각뿐이다. 허황된 망상을 하고있다

'내가 뭔 비트코인으로 60억을 벌어.., 60억 있었으면 직장 때려 치웠다'

 

그동안에 만난 애들 중 직장을 평생 다니려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공무원과 이질적이다. 

끼리끼리는 사이언스라고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는 공무원과 금방 일을 때려치고 사업하려는 직장인들은 마인드 자체가 다르고 서로 이해하기 힘들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냥 그만둘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다녀"라는 말을 처음에는 헛소리로 들렸다.

'왜 직장을 그만두지? 그럼 백수되고 돈은? 결혼은? 육아는?'

단순한 생각이였다. 바보, 철없는 소리라면서 흘려들었다. 어제께부로 나의 구남친 되신 분이 "그만둘 생각으로 다녀, 눈치보지말고"라는 말을 하는 걸 또 들었다. 왜 또 그만둘 생각을 하라는 걸까?

 

이유를 생각해보니 직장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나의 삶을 살으라는 말 같다. 나의 삶이란, 직장이 아닌 진짜 내가 꿈꾸는 라이프. 생생하게 상상을 하고 이루는데 집중하는 것. 일은 일일뿐. 일과 시간에는 일하고 다른 시간에는 나에게 충분히 투자하라는 말인것 같았다. 내 시간에 평온하게 있고, 힐링만 하는 것이 내 라이프였다. 일과시간에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일에서 받은 독소를 빼는 시간'으로 보냈다. 친구를 만나든, 여행을 가던, 그런 시간으로 보냈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지낸다. 

 

 구남친과 그 다른 사람들은 달랐다. 일은 일이고 나머지 시간에 자기가 원하는 삶을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여 목표를 잡고 이뤄내는데 집중했다. 처음에 그 오픈채팅방에 들어갔을 때 아, 이기적인 수구꼴통 보수집단이네. 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연애와 일 , 그리고 재테크 , 자기공부, 운동,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었다, 돈을 연구하고 그 안정을 찾기 위한 노력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나의 집단과 그들의 집단은 서로 "왜그리 아등바등 살아" 라는 말을 할 수밖에 . '왜이리 강박이야' 강박자로 보았다. 지금의 영역을 벗어나려는 노력. 지금까지 내가 만나왔던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였던 것이다. 그들이 일궈놓은 것을 나는 쉽게 보았고 사람자체만 보고 일반화해버렸다. 

 

왜, 그들과 나는 오래가지 못했는지를 이제서야 알 것 같다. 사랑만으로만 연인과 지내기 힘든 때라는 것을 인정하려 한다. 돈의 중요성도 인정. 나 또한 어제 돈에 관심을 가질 것인데 나는 그들과 다른 것은 낮은자리를 무시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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